SK텔레콤 고객 이탈 가속, 통신사 갈아타기 신중하게 준비하자

 

세 줄 요약

•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태로 인해 정보보안 및 유심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 유심 보호 서비스 수요가 폭발하면서 신청 대기 시간이 수십 시간에 달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 가입자 이탈을 막기 위해 SK텔레콤은 무료 유심 교체와 고액 보조금을 제공하고 있으나, 소비자 불만도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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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유심 해킹 사태, 정보보안·유심 관련 기업 급등…이통사 가입자 대이동

📱 유심 해킹 사태가 불러온 보안 공포

최근 SK텔레콤에서 발생한 유심(USIM) 해킹 사건으로 인해 대규모 정보 유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전화번호, 가입자 식별번호, 유심 인증키, 단말기 고유식별번호 등이 해커에 의해 유출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금융사에 경고를 보내며 부정 거래 위험성을 알렸습니다.

📈 정보보안 및 유심 관련 기업, 주가 급등

이번 사건 이후 코스닥 시장에서는 정보보안 관련 기업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비밀번호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한싹은 가격제한폭(30%)까지 치솟으며 6890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모니터랩(27.31%), SGA(22.92%), 인스피언(20.65%), 샌즈랩(14.37%) 등 보안 전문 기업들도 강세를 보였으며, 전자서명 서비스업체인 아톤(13.56%)과 한국정보인증(12.61%) 역시 크게 올랐습니다.

또한, 유심 제조 관련 기업들도 수혜를 입었습니다. 유비벨록스, 한솔인티큐브, 엑스큐어 등은 모두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코나아이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 유심 보호 서비스 신청 폭주…대기 시간만 125시간

SK텔레콤은 현재 유심 복제 피해를 막기 위해 유심 보호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기 수요가 폭발하면서 T월드 앱과 웹사이트에서는 대기인원이 44만명 이상, 예상 대기시간은 무려 122시간을 넘기기도 했습니다.

🔒 단말기에서도 유심 비밀번호 설정 가능

피해 예방을 위해 단말기 자체에서 유심 비밀번호(PIN) 설정도 권장되고 있습니다. 초기 비밀번호 ‘0000’을 빠르게 변경하는 것이 중요하며,

• 안드로이드(갤럭시) 기종은 설정 >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 기타 보안 설정 > SIM 카드 보안에서
• 아이폰은 설정 > 셀룰러 > SIM PIN 메뉴를 통해 변경할 수 있습니다.
  다만 PIN을 3회 틀리면 유심이 잠기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 SK텔레콤, 가입자 대규모 이탈

SK텔레콤은 이번 사태 이후 가입자 이탈이라는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지난 26일 하루 동안 약 1665명의 가입자가 타 통신사로 이동했으며, 특히 KT로 1280명, LG유플러스로 385명이 이동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평소 대비 수 배에 달하는 이탈 수치입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가입자 이탈을 막기 위해

• 갤럭시 S25 모델을 5만 원대에 판매하거나
• 고액 보조금을 제공하는 등 강력한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대리점에서는 유심 무상 교체 재고를 확보하기보다 판매 건을 우선시하라는 지시가 내려오면서, 유심 교체를 원하는 이용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러한 통신사 및 대리점의 판매 행태에 대해 단통법 위반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이번 사태가 남긴 교훈

이번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태는 개인정보 보안의 중요성과 대비책 부재를 여실히 드러냈습니다.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실제 금융사기나 추가 피해로 이어지기 전에, 개인 및 기업 모두 선제적인 보안 강화 조치가 절실한 시점입니다.

 

앞으로도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단말기 자체 보안 설정을 강화하고, 비밀번호 주기적 변경, 그리고 통신사 제공 보안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