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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두암 이겨내고 스크린으로 돌아온 발 킬머, 끝내 별이 되다

by 리뷰숲지기 2025. 4. 2.

목차

    '탑건' 아이스맨 발 킬머, 폐렴으로 별세

    90년대 할리우드를 풍미한 미남 배우의 마지막

    1. 발 킬머, 65세로 생을 마감하다

    영화 '탑건''배트맨 포에버'로 전 세계 영화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할리우드 배우 발 킬머가 향년 65세로 별세했다.
    그의 딸인 메르세데스 킬머는 아버지가 폐렴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2. 화려했던 배우 인생

    1959년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난 발 킬머는 17세의 나이에 줄리어드 예술대학 드라마 학부에 최연소 입학하며 연기자의 길을 걸었다. 1984년 '탑 시크릿'을 통해 영화계에 데뷔한 그는 1986년 '탑건'에서 톰 크루즈와 함께 연기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그는 이후에도 '도어즈'(1991), '히트'(1995), '배트맨 포에버'(1995) 등 수많은 작품에서 활약하며 1990년대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 잡았다. 특히 '도어즈'에서는 전설적인 록 가수 짐 모리슨을 연기하며 직접 노래를 부르는 열정을 보였고, '배트맨 포에버'에서는 배트맨 역할을 맡아 히어로로서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3. 할리우드 악동으로 불린 배우

    발 킬머는 뛰어난 연기력에도 불구하고, 다소 까다로운 성격으로 인해 '할리우드 악동'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조엘 슈마허 감독은 그를 '가장 다루기 어려운 배우'라고 평했으며, '닥터 모로의 DNA' 촬영 당시에는 대배우 말론 브랜도와 잦은 갈등을 빚었다.

    4. 암 투병과 영화 복귀

    2014년 발 킬머는 후두암 진단을 받고 힘든 투병 생활을 이어갔다.


    기관절개술을 받으면서 원래의 목소리를 잃었지만, 연기에 대한 열정은 식지 않았다. 2020년 그는 딸 메르세데스 킬머와 함께 영화 '페이더트'에 출연했고, 2022년에는 '탑건: 매버릭'에서 다시 아이스맨 역을 맡아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5. 영원히 기억될 배우

    발 킬머는 90년대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이자, 독보적인 개성을 지닌 연기자로 남았다.


    비록 그는 우리 곁을 떠났지만, 그의 작품들은 영원히 팬들의 기억 속에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