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세 폐지·관세 인하 포함된 미영 무역협정 발표 핵심 요약

✅ 세 줄 요약

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영국과의 포괄적 무역협정 체결을 공식화하며, 글로벌 상호관세 정책 이후 첫 성과를 발표했다.
2. 합의는 미국 농산물·자동차에 대한 영국 관세 인하와 미국의 디지털세 폐지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완전한 합의보다는 기본 틀 마련 수준으로 해석된다.
3. 이번 발표는 한국, 일본, 인도 등과의 향후 무역 협상에서 협상력 강화를 위한 포석으로도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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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영국과 포괄적 무역협정 체결 발표…향후 협상에 ‘압박 카드’ 될까?

🇺🇸 미국-영국, 상호관세 정책 이후 첫 공식 무역합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5년 5월 8일(현지시간) 미국과 영국 간의 포괄적인 무역협정 체결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는 트럼프가 지난 4월 2일 발표한 글로벌 상호관세 정책 이후 처음으로 타국과 이룬 합의로, 그의 경제정책의 첫 가시적 성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번 합의는 양국의 역사적 동맹을 공고히 하는 중요한 성과이며, 향후 수년간 양국 관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구체적 내용은?…美 자동차·농산물, 英 디지털세 폐지 협상 포함

합의의 구체적인 세부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국산 농산물 및 자동차에 대한 영국 측의 관세 인하, 그리고 미국 빅테크 기업들에 부과되던 디지털세 폐지 등이 핵심 쟁점으로 논의되었습니다.

영국은 이를 대가로 미국이 철강과 자동차에 부과하던 25%의 고율 관세 중 일부 품목에 대해 쿼터(할당량)를 설정하고 관세를 완화하는 방식의 상호 혜택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완전한 무역협정? 아직은 ‘기본틀 수준’ 평가도

블룸버그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은 이번 발표가 ‘전면적 합의’보다는 향후 협상을 위한 기본 틀을 마련한 수준이라는 점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실제로 국제무역 전문가 팀 브라이트빌은 “이번 협정은 실질적 사안들을 향후 몇 달간 조율해나가기 위한 프레임워크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영국 정부 또한 내부적으로 이번 합의가 완전한 무역협정은 아니며, 구체적인 조건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 향후 무역 협상에서의 ‘압박 카드’ 역할 기대

이번 발표는 단순한 양자 간 무역합의를 넘어, 향후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 중인 한국, 일본, 인도, 이스라엘 등과의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압박 카드’로 활용될 가능성이 큽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합의를 기점으로 주요 동맹국과의 연쇄 협상을 예고했으며, 뉴욕타임스(NYT)는 인도 및 이스라엘과의 합의도 임박했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오는 5월 10일에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중국과의 고위급 무역 협상도 예정되어 있어, 이번 발표가 갖는 정치적 무게는 상당하다는 분석입니다.

📈 뉴욕증시도 긍정 반응…다우지수 상승 출발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이후 뉴욕증시 역시 긍정적으로 반응했습니다. 8일 개장한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53% 상승했고,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0.60%, 0.83% 상승하며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이번 무역합의가 세계 경제 안정성에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여졌음을 시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