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장제원 전 의원, 서울 오피스텔서 숨진 채 발견
세 줄 요약
- 성폭력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 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되었으며, 가족을 향한 내용이 담겨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 고소인 측은 예정된 기자회견을 취소했으며, 수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전망이다.
장제원 전 의원, 성폭력 혐의 수사 중 극단적 선택
1. 사건 개요
지난 3월 31일 오후 11시 40분경,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 강동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장 전 의원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되었으며, 그 내용은 가족을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전 의원은 2015년 부산의 한 대학교 부총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비서 A씨를 성폭행한 혐의(준강간치상)로 최근 고소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었다. 그러나 장 전 의원 측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었다.
2. 유서 내용과 경찰 조사
경찰에 따르면 장 전 의원의 유서에는 가족을 향한 메시지가 담겨 있었으며, 성폭력 혐의와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은 확인되지 않았다. 장 전 의원은 지난 3월 28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으나, 이후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수사가 진행 중이던 상황에서 피의자의 사망으로 인해 경찰 수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예정이다.
3. 고소인 측 입장 변화
장 전 의원을 고소한 A씨 측은 사건을 공론화하기 위해 4월 1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계획했으나, 장 전 의원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A씨의 법률 대리인은 법무법인 온세상의 김재련 변호사로, 그는 2020년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의 변호도 맡은 바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이 박 전 시장 사건과 유사한 흐름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두 사건 모두 유력 정치인의 여성 비서가 오랜 고민 끝에 법적 대응을 했고, 가해자로 지목된 인물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점에서 유사성을 띠고 있다.
4. 정치권과 사회적 반응
장 전 의원은 국민의힘 소속 3선 의원으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친윤계 핵심 인물이었다. 그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정치권에서도 충격이 크며,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여성단체들은 성폭력 사건이 가해자의 극단적 선택으로 인해 피해자가 2차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를 표했다. 한국여성의전화는 “피해자에게 돌아가는 사회적 압박과 심리적 충격을 고려해야 한다”며 공론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5. 빈소와 장례 절차
장 전 의원의 빈소는 그의 연고지이자 지역구가 있었던 부산에 마련될 예정이다. 정치권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마무리
이번 사건은 정치적 파장뿐만 아니라 성폭력 사건 처리 방식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다. 가해자로 지목된 인물의 극단적 선택이 피해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필요가 있으며, 향후 유사한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 보완이 요구된다.
'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 난카이 해곡 대지진 경고…292조 엔 경제 피해 예상 (0) | 2025.04.03 |
---|---|
4.2 재보선 투표율 저조, 탄핵 정국 후 첫 민심 향방은? (0) | 2025.04.02 |
민주당 "기각 시 불복" 선언, 국민의힘 "위헌 정당 자백" 비판 (0) | 2025.04.01 |
넥슨재단, 전통 예술과 손잡다…전통문화대와 협력 (0) | 2025.04.01 |
헌법재판소,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절차 확정…파면 여부 결정된다 (0) | 2025.04.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