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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AI 시대, 일자리 지형도 변화… 활용할 것인가 피할 것인가?

by 리뷰숲지기 2025. 3. 23.

목차

    AI 시대, 일자리 지형도 변화… 활용할 것인가 피할 것인가?

    미술·음악 등 창의의 영역까지 인공지능(AI)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자리’의 개념도 변화하고 있으며, 취·창업 시장에서는 AI를 적극 활용하려는 부류와 AI를 피해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 부류로 나뉘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해 7월 전국 최초로 인공지능 기본조례를 제정하고 AI국을 신설하는 등 AI 시대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그렇다면 지역 채용 시장에서는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을까?

    AI 시대… 변화하는 일자리 트렌드

    #1. AI 활용 교육, 수강생 몰린다

    수원특례시의 한 컴퓨터 학원에서는 지난해 11월 개설된 AI 관련 강의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직장인과 취업준비생들이 몰리며 초과 신청이 이어졌고, 방학 동안 추가 강의까지 개설될 정도다.

    이 학원에서 3D 영상 및 모델링을 배우던 수강생 전경민(25) 씨도 AI 프로그램을 추가로 수강하기 시작했다. 그는 “주변에서 AI를 활용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는 사례를 보면서 저도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반복 작업이 줄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는 데도 유용하다”고 전했다.

    #2. AI 피하고 전통 직업으로…

    경기남부의 한 인테리어 학원에서는 도배, 타일 등 전통 기술 교육 과정이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20~30대 젊은 수강생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였던 김솔지(32) 씨도 AI의 영향으로 도배 기술을 배우기 시작했다. 그는 “AI 프로그램이 제 그림을 쉽게 표절하는 걸 몇 번 겪으면서 오래 일할 기술을 배우고 싶었다”며 “직접 해보니 인테리어 분야가 더 재미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대응… AI 인재 양성 확대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인력을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정부는 AI 교육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교육부 등 정부 부처는 올해 280억 원을 투입해 청년 맞춤형 AI 교육을 확대한다. 구체적인 프로그램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포함된다.

    • AI·소프트웨어(SW) 분야 전문 인재 양성과정 확대
    • 동기 부여 프로그램 신설
    • 진로 체험 지원
    • 생성형 AI 전문가 양성 과정 운영

    AI 기술은 이미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오픈AI의 ‘챗GPT’, 중국의 저비용·고성능 모델 ‘딥시크’, 일론 머스크가 내세운 ‘그록3’ 등이 잇따라 등장하며 AI 시장의 규모가 확대되는 상황이다.

    취업 시장, AI와 함께 갈 것인가?

    한편, 채용 시장은 역대급 한파를 맞고 있다. 구직자들이 최악의 취업난을 겪는 상황에서 AI는 더욱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신광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사람과 자전거 타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듯이, 기술 변화에 예민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다”며 “AI를 배우는 것과 동시에 표절 문제나 개인정보 보호 등 부작용을 인식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AI가 일자리 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지금, 우리는 AI를 활용할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분야에서 길을 찾을 것인지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AI 시대, 당신의 선택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