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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썬더볼츠’ 해리 윤·그레이스 윤이 전한 인간적인 마블 이야기

by 리뷰숲지기 2025. 4. 30.

목차

    ✅ 세 줄 요약

    1. 마블 신작 영화 썬더볼츠는 기존의 초인적 영웅과 다른, 결점 많은 현실적 ‘안티히어로’들의 이야기다.
    2. 한국계 제작진 해리 윤(편집 감독)과 그레이스 윤(미술 감독)은 따뜻한 인간미와 성실함으로 작품에 깊이를 더했다.
    3. 영화는 전투보다는 치유와 유대의 가치를 강조하며, ‘나의 아저씨’와 ‘괴물’ 같은 한국 콘텐츠에서 영감을 받았다.

    🎬 “썬더볼츠는 현실 속 우리 같은 영웅들”

    – 마블 한국계 제작진 해리 윤·그레이스 윤이 전하는 진심


    🦸‍♀️ MCU의 새로운 영웅, '썬더볼츠*'

    2025년 4월 30일 개봉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신작 썬더볼츠는 지금까지와는 결이 다른 히어로물을 선보인다. 이 작품은 어벤져스가 부재한 시대, 결점 많고 상처 입은 인물들이 힘을 모아 새로운 영웅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다.

    ‘옐레나’(플로렌스 퓨), ‘윈터 솔저’(서배스천 스탠), ‘레드 가디언’(데이비드 하버) 등 주요 인물들은 초능력 없이도 진짜 싸움을 마주하는 현실적인 캐릭터들이다. 기존의 마블 히어로와는 달리, 이들은 고통과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는 ‘안티히어로’들이다.


    🎥 한국계 제작진의 깊은 시선

    이번 영화의 핵심 제작진에는 한국계 미국인들이 참여해 더욱 눈길을 끈다. 편집 감독 해리 윤과 미술 감독 그레이스 윤은 미나리, 패스트 라이브즈, 성난 사람들 등 작품을 통해도 주목받은 바 있다.

    해리 윤은 “이번 영화는 단순한 선악 대결이 아닌, 상처를 지닌 인물들의 치유와 연대를 이야기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편집 과정에서 각 인물의 동기와 감정 흐름에 초점을 맞췄다고 한다.


    🏚️ 세트도 감정도 ‘진짜처럼’

    그레이스 윤은 “우리는 CG보다 실제 세트를 통해 배우들이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레드 가디언’의 집은 그의 과거에 대한 향수와 포기를 상징하는 사진들로 가득 채워졌다.

    현실적이며 감정선이 살아 있는 공간들은 캐릭터의 내면을 효과적으로 표현해주고, 관객에게도 보다 깊은 몰입감을 제공한다.


    💥 리얼 액션으로 채운 긴장감

    해리 윤은 “차가 전복되거나 건물에서 낙하하는 장면까지 대부분 실제로 구현한 것”이라며, 플로렌스 퓨가 실제 초고층 건물에서 떨어지는 장면도 있었음을 밝혔다. 감독 제이크 슈레이어는 현장 편집을 통해 매 장면의 긴장감과 리얼리티를 즉각 확인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 ‘나의 아저씨’와 ‘괴물’에서 받은 영감

    감독과 제작진은 썬더볼츠가 기존 마블 영화들과 다르다는 점을 강조한다. 해리 윤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 괴물에서 무능한 가족이 힘을 합쳐 싸우는 모습, 드라마 나의 아저씨의 변두리 사람들의 상호 돌봄이 인상 깊었다”고 말한다.

     

    이러한 한국 콘텐츠에서 느낀 인간미와 유대의 정서는 영화 속 히어로들의 감정과 연결된다. 히어로가 되기 전에 한 인간으로서 치유받고, 서로를 지지하는 과정이 영화의 핵심 메시지다.


    🇰🇷 한국인의 정서와 성실함이 만든 차이

    두 제작자는 할리우드 현장에서 한국인 스태프로서의 자부심도 밝혔다. 해리 윤은 “한국 사람만큼 참을성 있고 성실한 사람은 드물다”고 했고, 그레이스 윤은 “추운 현장에서 해리 윤이 따뜻한 빵을 나눠주는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한국인의 따뜻한 정서와 배려가 영화 제작 환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